얼마 전에 교양 강좌를 들으러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강사가 계속 '다르다'고 해야 할 상황에서 '틀리다'고 말씀 하셔서 당황스러웠다. 일반 사람도 그렇게 쓰면 안 될 터인데 그런 강좌에서 그런다면 더욱 안 될 터였다. 지적을 했으나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다.
옛 고사성어에 퇴고(推敲)란 말이 있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시인인 가도가 '스님이 달빛 아래서 문을 민다(推)'고 하는 게 좋을지 '문을 두드린다(敲)' 하는 게 좋을지 한참 고민했다는 고사(古事)에서 유래된 말로, 글을 지을 때에 단어의 선정에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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