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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시와 학생'도 완벽 번역"...'알파고 번역' 올해 중 103개 언어에 확대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7-02-13 03:36    조회수: 473    
‘입력: ‘와타시와 도쿄다이카쿠(私は東京大學) 학생입니다.’→’출력: ‘I am a student of Tokyo university(저는 동경대학교 학생입니다)’

한국어과 일본어를 섞은 엉터리 다국어 문장을 구글의 새 번역기에 입력해 본 결과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AI) 번역기술이 무섭게 진화하고 있다. 마치 짬뽕처럼 여러 나라 언어들을 뒤섞어 입력해도 해석할 만큼 정교해지고 있다.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기술인 심층신경망 기법을 기계번역(NMT)에 적용한 덕분이다.
 

9일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의 구글캠퍼스에서 ‘AI포럼’을 열고 이처럼 향상된 번역기술을 선보였다. 다국어 조합문장도 이해하고 번석해주는 신기능인 일명 ‘제로 샷’이다. 제로 샷은 현재 우리나라 말과 일본 말처럼 문법 등이 비슷한 언어들의 복합문장 해석에 강점을 보인다. 어순이 다르거나 하면 상대적으로 해석능력이 저조하다.
하지만 이 같은 약점도 몇 년 내에 보완될 전망이다. 구글의 마이크 슈스터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아프리카어 등 (한국어와) 어순 등 구성요소가 다르면 번역 난이도는 높아지지만 다른 언어로 대체해도 원할히 번역이 될 수 있는 수준까지 실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03개 언어와 영어 간 NMT 적용에 대해서는 “빠르면 올해 안으로 모든 언어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스터 사이언티스트의 목표가 실현된다면 가령 아프라카어와 러시아어를 섞은 ‘짬뽕말’도 영어로 자연스럽게 번역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영어로 번역된 문장을 한국어로 다시 재번역하는 한 단계를 더 거친다면 제한적이나마 우리나라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