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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송기의 우리말 이야기] 한계령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11-21 03:18    조회수: 726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우지마라 하고/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잊어버리라 하고/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바람처럼 살다가고파/이 산 저 산 눈물/구름 몰고 다니는/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내려가라 하네/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가수 양희은의 노래로 잘 알려진 ‘한계령’은 원래 정덕수 시인이 쓴 ‘한계령에서’라는 시의 일부분을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가 노래에 맞게 개작한 것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제대로 번역되어 소개되기만 했다면 노벨 문학상을 받을 수도 있을 만한 문학성을 갖추고 있어서 누구나 들으면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특히 힘들고, 외롭고, 아픈 기억으로 괴로운 사람이라면 더 가사가 가슴 깊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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