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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竝記)하자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11-22 05:42    조회수: 822    
한자 교육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얼마 전 외손자가 입원한 병원에 갔다가 어리둥절했다. 어느 방에 '탕비실'이라고 적혔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봤다. 한자 사전에도 나오지 않았다. 사전에도 없는 말을 왜 굳이 썼을까. 인터넷 검색을 거듭해 겨우 '끓일 탕(湯)' '끓을 비(沸)'라는 것을 알았다. '물이나 차를 끓이는 방'이라는 뜻인데, 일본에서 쓰는 한자어라고 한다. '준비실'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어려운 말을 쓰는 걸까. 굳이 쓰려면 한자를 병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우리 언어생활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어차피(於此彼), 별안간(瞥眼間), 금방(今方), 지금(只今), 시방(時方), 심지어(甚至於) 등은 고유어가 아니라 한자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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