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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뉴스

[민송기의 우리말 이야기] 모둠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9-26 02:39    조회수: 805    
교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선생님 한 분이 자기 학교 교감 선생님에게 불려가 ‘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모둠 학습 대형으로 앉히지 않느냐’는 질책을 듣고서 생각이 많아졌다. 당장 아이들은 모의고사 문제 유형에 적응도 안 되어 있고, 고전문학은 기초도 안 되어 있는데 어떻게 모둠 학습을 해야 하나, 모둠 학습을 하지 않는 게 죄악인가 하는 물음부터 그 상황에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까지, 교감 선생님의 한마디가 불러온 나비 효과는 제법 컸다. 나는 명강사로 이름 높은 선생님들의 수업에서 모둠 학습 대형으로 앉히는 것 봤느냐고 위로해 주고, 모둠 학습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의 소통 속에서 학생들을 위한 길을 찾으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나도 아직까지 찾고 있는 중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