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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원의 말글 탐험] '회담하다'와 '회담을 가지다'
이름: 한스터디    작성일자: 2016-07-28 03:00    조회수: 1033    
여럿이 먹는 음식 너무 열심히 자기 입으로 가져가면 밉살스럽다. 공짜랍시고 뭐든 잔뜩 가져가도 그렇다. 보통 사람의 이깟 욕심도 눈총받는데, 국민을 상대로 칼집 휘두르던 사람들이 그랬다면 오죽할까. 그런 두 사람이 요즘 지나치게 가지려 한 일로 호되게 유명세(有名稅)를 치른다.

정작 한 사람은 마땅히 가졌어야 할 의심을 갖지 않아 의심받고 있다.

'검사장 승진 대상자가 특정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88억원어치나 갖고 있다면 (중략) 그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누가 봐도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의심을 꼭 '가져야' 하는지 의심스럽다. 공직자의 의무, 도덕성 같은 걸 말하려는 게 아니다. 신문이든 방송이든 '가진다'는 표현을 참 좋아해서 하는 말이다. 보기 몇 가지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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